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 진열된 생리대 제품들. [중앙포토]
생리대를 사용하다 보면 가끔 발진이나 자극 등 피부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리대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지키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생리대는 사용 전 오염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쓸 때도 사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용품 안전사용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생리대 보관이 중요하다. 생리대를 만드는 원료가 펄프 등 자연소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장이 손상되면 벌레가 침입하거나 습기로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다. 제품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흡수력이 너무 강한 생리대는 사용자가 불쾌감을 느끼지 못해 오래 착용할 수 있다. 생리대는 개인별 생리량과 생리 시기에 따라 적당한 크기와 적절한 흡수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능하면 양이 적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다. 생리혈이 흡수된 생리대에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회용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면 생리대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피부발진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혜진 산부인과 전문의는 "소비자들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다 면 생리대로 바꾸면 피부발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보통 교체주기가 짧아진다"고 말했다.
생리대를 사용할 때 발진이나 염증 등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생리대는 늘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밀봉해 휴지통에 버리는 등 주변 위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