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지구촌 곳곳에 '화염 회오리' 몰아쳐

중앙일보

입력 2018.07.30 07:00

수정 2018.07.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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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짓눌린 지구촌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40도가 넘는 고온과 시속 50km의 강풍 속에 산불이 계속 번져 지난 28일(현지시간)까지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23㎢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40도가 넘는 고온과 시속 50km의 강풍 속에 계속 번져 28일(현지시간)까지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23㎢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인명 피해도 속출해 소방관 2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새크라멘토 북쪽 도시 레딩에서만 주민 3만7000여명이 대피했다.  

산불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3만7000여 명이 대피했다. [AFP=연합뉴스]

사슴들이 난연재로 덮힌 도로를 따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새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로 촉발된 이번 화재는 새크라멘토 강을 건너 확산됐다. [AP=연합뉴스]

 
유럽도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로 최소 88명이 숨졌고 5만 가구가 불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방화로 추정되며 시속 100km가 넘는 이례적인 강풍을 타고 번져 손쓸 틈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희생자 중 상당수는 어린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데다 부상자들 중 상태가 위중한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그리스 아테네 인근 해안도시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재 현장에서 전소된 차량들. [EPA=연합뉴스]

그리스 화재 희생자는 28일(현지시간) 현재 88명으로 늘었다. [AFP=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한 그리스 아테네 인근 해안도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에서는 최악의 산불이 보름 넘게 계속됐다. 군 화약고가 있고 불발탄이 많은 사격훈련장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관의 접근이 불가능해지자 27일 스웨덴 당국은 공군 전투기까지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스웨덴 류스달 주변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웨덴 류스달 지역 산불은 보름 넘게 계속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