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KBO는 BR-100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 구매해 지난 20일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에게 발송했다. 투수에게 12개씩, 야수에게는 4개씩 전해졌다. 이 공은 다음달 18일 소집 후 이뤄지는 대표팀의 국내 훈련에서도 사용된다.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공을 잡은 느낌은 미국 롤링스 사의 공과 일본 미즈노 사의 공 중간 정도인 것 같다"며 "롤링스 사 공보다 실밥은 약간 높고 덜 미끄러우며 다소 작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 사용구와 비슷해 투수들이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금세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대회 현지 사전 답사를 위해 오는 30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둘러본다.
대만과 함께 B조 조별리그를 치르는 우리나라는 결승까지 모두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