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는 지난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원유 수매가격을 L당 지난해 922원에서 4원 오른 926원으로 결정했다.원유가격 인상은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2014∼2015년과 지난해에는 동결했고, 2016년에는 18원 내린 바 있다.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가격으로,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우유 제품의 ‘원가 기준’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완제품 흰 우유 가격이 L당 50∼70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원가 사정을 고려하면 우유 가격을 최소 50원 이상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우유 가격 인상은 치즈 등 유제품을 비롯해 아이스크림·분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요인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