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시교육청은 시험지 유출사건 해당 학생에 대한 자퇴나 퇴학 여부는 해당 학교에서 경찰 수사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엄마가 준 쪽지 봤을 뿐
전혀 몰랐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불러 시험지 유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재가공 자료를 전달받는데 제3자가 개입하지는 했는지, 받은 자료를 다른 학생들에게 줬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시험 전에 본 문제지가 유출된 시험지라는 것을 알았다면 퇴학 처분을 내려야 해서 자퇴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조치를 결정할 경우 추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학교에서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교는 19∼20일 기말고사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중간고사는 유출된 시험지에 대한 정보가 해당 학생 이외에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전달된 정황이 없고, 물리적인 시간상으로도 어려워 재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