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59승 30패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8회 초까지 양 팀은 2-2로 팽팽했다. 승부는 8회 말에 결정됐다. 두산은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재원은 롯데 3번째 투수 오현택의 3구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자 롯데도 대포로 맞섰다. 9회 초 2사 1루에서 신인 한동희가 대타로 등장해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1점 차로 두산을 바짝 쫓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친정 롯데를 상대로 8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인천에서는10위 NC 다이노스가 3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4-3으로 이겼다. NC는 3-3으로 팽팽한 7회 초 최준석의 결승 적시타로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7회 말에는 진기한 기록이 나왔다. NC의 3번째 투수로 나온 강윤구는 1이닝 동안 9개의 공으로 노수광-윤정우-제이미 로맥 등을 모두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면서 강윤구는 한 이닝 최소 투수(9개)로 3탈삼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6번째 진기록이다.
특히 강윤구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2년 4월 11일 SK를 상대로 이 기록을 달성한 적이 있어 개인 두 번째로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기록을 세운 투수는 강윤구를 비롯해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 베어스), 금민철(KT 위즈), 김혁민(한화 이글스),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등 5명뿐이다.
프로야구 전적(18일)
▶LG 8-7 넥센 ▶롯데 4-5 두산 ▶NC 4-3 SK ▶삼성 7-1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