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8-6으로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는 2013년 이후 6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통산 전적은 44승 2무 43패로 아메리칸리그가 앞서게 됐다.
10회 연장 승부 끝에 AL 8-6 승리
첫 올스타 추신수 2타수 1안타 기록
대타로 나선 추신수는 8회 아메리칸리그 공격의 물꼬를 텄다. 좌완 조시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가 좌월 3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또다시 홈런으로 승부는 균형을 이뤘다. 8회 말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9회 말 1사 1루에서 스쿠터 제넷(신시내티 레즈)이 오른쪽 담장을 넘겨 5-5를 만들었다.
결승타도 홈런이었다. 10회 초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과 스프링어가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다.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아메리칸리그는 10회 말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의 홈런으로 한 점을 얻은 내셔널리그의 추격을 따돌렸다. 양팀 합쳐 나온 홈런 10개(아메리칸리그 5개, 내셔널리그 5개)는 1933년 창설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MVP는 결승홈런을 날린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2타수 1안타·1득점을 올렸다. 결승득점이 될 뻔 했으나 연장 승부로 접어들면서 무산됐다.
내년 올스타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