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구조 당국은 이날 동굴에 있는 13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구조작업을 시작했고, 오후 5시 40분쯤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이 동굴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동굴에서 나왔고, 이후 2명이 추가로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로 고립된지 2주일 만에
13명 중 4명 구조, 병원 이송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을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AP통신은 "남아 있는 소년들과 코치 전원을 구조하기까지 날씨와 동굴 내부 상황에 따라 작전은 2~4일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