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서는 범람한 하천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리위에 쓰러져 있다 사망이 확인되는 등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다. 히로시마현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13명, 아이치현에서도 최소 9명이 사망했다.
NHK 집계, 아베 총리 "상황 너무나 심각하다"
각지에서 하천의 범람과 토사 재해의 위험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64만 세대 365만명에 피난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일본 전역이 초비상 상황이다.
기상청은 “일본 혼슈 부근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대기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고 했다.
7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동안 내린 비의 양은 기후현 일부지역에서 650㎜,교토 일부가 411㎜,아이치현이 406㎜, 효고현 일부에서 350㎜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가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긴급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상황이 너무나 심각하다”며 “피해자의 구명과 지원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