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7일 관내 8개 읍·면 지역 28개 해수욕장이 동시에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해수욕장은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해수욕장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충남 태안군 28개 해수욕장 7일 문열고 44일간 운영
일출·일몰 동시 보는 왜목마을해수욕장 같은 날 개장
태풍피해 동해안 해수욕장 긴급복구 거친뒤 6일 개장
지난달 일부 개장한 남해안 해수욕장 6~7일 문 열어
서해안 최대 규모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지난달 16일 문을 열었다. 길이가 3.5㎞에 달하는 대천해수욕장은 폭이 100m나 되며 조개껍데기 성분이 포함된 패각분 백사장이 특징이다. 지난해 1300여 만명이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경남에서는 6일 남해 상주은모래비치해수욕장, 7일 통영 비진도·사천 남일대해수욕장 등이 문을 연다.
13일에는 남해 송정솔바람해변과 사촌·두곡월포·설리해수욕장 개장이 예정돼 있다. 경남지역 28개 해수욕장은 개장은 다르지만 8월 13일 일제히 폐장한다.
거제 구조라·학동·와현해수욕장에서는 26일 ‘바다로 세계로’를 주제로 해양스포츠 축제가 열린다. 명사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영화제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마련된다.
전국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전남(55개)에서도 6일 완도 명사십리와 보성 율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일과 13일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백사장 길이 12㎞, 폭 3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변을 자랑하는 신안 대광해수욕장이 인기다.
전남에서 가장 늦게 개장하는 곳은 영광 송이도해수욕장으로 21일 문을 연다. 지형이 송이버섯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엔 맨발로 걸어 다녀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조약돌 해변이 있다.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긴급 복구를 거쳐 6일 동시에 개장한다. 개장 이후라도 해변 유실을 대비해 모래를 추가로 실어나를 방침이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 입수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한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