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민선 7기 │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
양평은 ‘경기도의 TK’라 불릴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이래서 이번 선거결과는 반전 드라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군민들은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선출직 선거 3번째 도전이자 지난 27년간 진보 불모지였던 양평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정 군수를 택했다.
정 군수는 “양평군민들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원하고 새로운 양평을 만들어 달라는 뜻으로 저를 선택한 것 같다.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평군은 수도권이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이다. 군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인 데다 상수원보호구역·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군사보호시설구역 등 중첩 규제에 묶여 있어 지역 발전은 더디다. 서울보다 1.5배가량 넓은 면적이지만 주민 수는 11만6500여 명에 불과하다.
정 군수는 “규제를 벗어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우선 주력할 것”이라며 “그 방법으로 30∼50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중소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어르신·청년·여성에게 소득을 줄 수 있는 콘텐트를 개발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케팅 군수’가 돼 가능한 관내 행사는 부군수에게 많이 맡기고, 경기도와 중앙부처·국회 등으로 다닐 계획”이라고 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