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구 기자
[포토사오정] 김성태 권한대행, “한국당은 아주 왜소한 당사로 이전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8.07.03 15:27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한국당은 금주 주말이면 이제 십 수년의 여의도 당사를 마무리하고 영등포에 위치한 아주 왜소한 당사로 이전한다"며 "중앙당의 실질적인 기능은 이제 국회에 다 들어온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11년간 써 온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옮기는 것이다.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6개 층을 써온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영등포에 위치한 우성빌딩 2개 층으로 옮겨간다.
기존 건물에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여의도연구원만 남는다. 새 당사엔 당 대표실과 총무국 등이 옮겨간다. 당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짐을 옮기는 건 이미 진행 중이며, 공식적인 이전 공지는 7월 둘째 주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무국을 제외한 당 기획조정국‧조직국‧당무감사실‧직능국 등은 의원회관에 있는 한국당 정책위원회 사무실 자리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정책위 관계자 3~4명이 쓰던 사무실을 10~15명이 쓰게 된다.
당사를 옮기면서 국회로부터 거리는 560m에서 1.3㎞로 멀어지게 됐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 후 당비 수입이 월 2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 당사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싼 곳으로 옮기면서 월 8000만원 정도의 경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월 1억이 넘는 임대료가 2000만원으로 줄게 됐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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