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팔도의 어린이 음료 뽀로로, 대상의 마요네즈(마마수카), 동서식품의 프리마가 인도네시아에서 부문별로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대 할랄식품 시장서 K푸드 인기
마요네즈·프리마도 점유율 1위
대상의 마요네즈는 2011년 처음 인도네시아에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는 유리병에 담긴 마요네즈만 판매되고 있었는데 대상은 쓰기 편리한 튜브형 용기로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경쟁사 대비 15%가량 저렴하게 책정한 가격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현재 대상 마요네즈는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섰다. 대상은 앞으로 할랄인증 식품군을 더 늘려 인도네시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서식품 프리마의 경우 2015년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인도네시아 판매량이 늘고 있다. 동서식품 최경태 홍보팀장은 “러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개국에 프리마를 수출하고 있는데 그중 36%가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일 정도로 인도네시아 판매량이 많다”며 “인도네시아인 입맛에 프리마가 잘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동서식품의 인도네시아 프리마 매출액은 1911만 달러(약 205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K푸드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코트라의 ‘세계할랄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속해서 경제가 성장하면서 젊은 중산층 인구가 늘고 있고, 젊은 중산층의 식품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