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이용자들이 올해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인천국제공항(2.35%·1위)이었다. 윤여선 현대엠엔소프트 내비상품기획팀 과장은 “서울에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시간·거리와 넓고 뻥 뚫린 도로가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이마트·홈플러스도 최상위권
수원역·전주한옥마을도 인기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소비를 즐기는 최근 소비 행태(몰링·malling)도 드러났다. 올해 자동차 운전자들이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많이 검색한 장소는 이마트(2.22%·2위)다. 특히 4월·5월에는 이마트 검색량이 인천국제공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위(홈플러스·1.47%)·4위(다이소·1.36%)·7위(스타필드·1.09%)·9위(롯데마트·1.02%)·14위(코스트코·0.86%)에도 쇼핑몰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에서는 몰링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장소가 목적지 검색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고양스타필드(2.73%·3위)·하남스타필드(2.69%·4위)와 가구 쇼핑몰 이케아고양(2.78%·2위)·이케아광명(2.68%·5위)이 인기였다. 수원역(2.98%)은 운전자들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찾은 장소였다.
이밖에 강원도는 속초관광수산시장(13.48%)이, 충청도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27.54%)이, 경상도는 통영중앙시장(14.59%)이 전라도는 전주한옥마을(26.99%)이 각각 지역별 최다 인기 검색어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중앙일보가 현대엠앤소프트의 내비게이션 브랜드 맵피 제품과 모비일 내비게이션인 올뉴맴피를 사용하는 국내 모든 자동차 이용자의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기간은 올해 1~5월이며, 분석 대상 검색어는 약 5만여건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