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ㆍ귀촌 인구 50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18.06.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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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비나리마을의 4050 귀농인들이 농사일을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70세 넘어서도 일할 곳을 찾아 퇴직 전 귀농해 품앗이로 서로의 농사를 돕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귀농ㆍ귀촌인이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8일 공동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어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ㆍ귀어귀촌인 및 가구원은 51만6817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귀촌인은 동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읍ㆍ면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 중 학생, 군인,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이주자 등을 제외한 사람이다. 귀농인과 귀어인은 같은 이주자 중 실제 농축산업인 및 어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을 말한다.  
 
귀촌인은 49만7187명으로 전년보다 2만1698명(4.6%) 증가했고 귀촌가구는 33만4129가구로 전년보다 1만1621가구(3.6%) 증가했다. 귀촌인 평균연령은 40.5세였으며 40세 미만이 51.0%였다. 가구주 기준으로도 평균연령이 44.7세로 비교적 젊었다.  
시도별로는 경기(8만9551가구)로 이주한 가구가 가장 많았고, 경남(4만1906가구), 경북(3만6812가구) 등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통계

반면 가구원을 포함한 귀농인구는 1만9630명으로 전년(2만55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귀농가구도 1만2630가구로 전년보다 245가구(1.9%) 감소했다. 귀농인과 귀농가구가 줄어든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경북(2316가구)으로 귀농한 가구가 가장 많았고, 전남(1925가구), 경남(1668가구)이 뒤를 이었다. 가구주는 평균 연령이 54.3세였고, 연령별로도 50~60대가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가구원을 포함한 귀어인은 1359명으로 전년(1338명)보다 21명(1.6%)이 증가했다. 귀어가구는 906가구로 전년보다 23가구(2.5%) 줄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