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국의 컨설팅업체 머서는 전세계 37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느끼는 물가 순위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은 물가가 비싼 국가 5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6위였다.
머서는 해마다 주거와 교통, 식품, 가정용품을 포함한 200여 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 도시들의 물가를 비교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가장 물가가 비싼 국가는 홍콩이었다. 일본 도쿄와 스위스 취리히,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7위와 9위였다. 상위 10개국가들 중 아시아 국가의 도시가 총 6곳 포함됐다.
지난해 1위로 평가됐던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는 올해 6위를 기록했다.
올해 서베이는 모두 37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순위는 209위까지만 매겼다. 가장 물가가 낮은 도시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였다. 머서가 매년 발표하는 이 서베이의 결과는 각국 정부나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파견 직원 체재비를 산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