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소금의 짠테크 시크릿
관리비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공용 관리비와 개별 사용료입니다. 매달 고지서에 찍히는 내 집 관리비만 신경 썼다면 ‘반쪽’ 짠테크입니다. 전체 관리비에서 공용 관리비가 차지하는 부분은 만만치 않습니다. 공용 관리비는 보통 아파트 단지 안의 모든 세대가 같이 나눠서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매달 나가는 관리비 줄이려면
냉장고·전기밥솥·형광등 순
전력 사용량 많은 것부터 점검
공용 관리비 적절한지도 살펴야
공용 관리비에 유지 보수와 하자로 인한 수리 비용도 포함됩니다. 유지 보수, 하자 수리 비용에서 사실 새는 관리비가 적지 않습니다. 적정한 곳에 제대로 유지 보수, 하자 관리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지 역시 입주민 회의를 통해 점검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이 사이트의 장점은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동네,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에선 얼마만큼 관리비를 내고 있는지 ‘맞춤형’ 비교도 가능합니다. 지어진 연도나 단지 규모도 비슷한 다른 아파트에 비해 우리 아파트에서 많은 관리비를 걷어가는 건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과도하게 많다면 이 사이트 자료를 근거로 입주민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겠죠.
관리비에서 지출 비중이 높기로는 1·2위를 다투는 전기요금 아끼는 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세대별 전기 사용료를 아끼려면 우선 2가지 기준을 알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누진제, 그리고 두 번째는 전기요금 계산법입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 적용을 받습니다. 200㎾h 이하로 사용한 세대는 기본요금 910원에 ㎾h당 93.3원을 적용받습니다. 2단계인 201~400㎾h 구간 세대는 기본요금 1600원에서 ㎾h당 187.9원으로 거의 2배가 뛰지요. 마지막 3단계 400㎾h 초과 구간에선 기본요금 7300원에 ㎾h당 280.6원으로 확 뜁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전 하면 어떤 품목이 떠오르나요. 보통 에어컨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월간 전력 사용량별로 순위를 매겨보니 에어컨은 4위에 불과합니다. 가정마다 어떤 가전을 사용하냐, 사용 시간이 얼마냐에 따라 세부 전력 사용량은 달라질 수 있지만, 개략적으로 계산해보면 1위는 냉장고(84㎾h), 2위는 전기밥솥(66㎾h), 3위는 형광등(53㎾h)입니다. 이 3가지 제품은 전력 사용량 자체도 많고 사용 시간도 깁니다. 에어컨은 더울 때 그때그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월 사용량이 이보다 적습니다. 어떤 전기제품의 전력 사용량이 많은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게 전기료 아끼는 방법이겠죠.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다음 단계는 대기 전력 아끼기입니다. 많은 가전제품의 코드를 일일이 뽑고 다시 꽂기가 번거롭다면 스위치가 있어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멀티탭을 활용하세요.
보일러는 오히려 끄지 않는 게 돈을 아끼는 비법입니다. 난방 온도를 갑작스럽게 올리기 위해 소모되는 연료량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사용하지 않을 땐 외출 모드, 온수 모드로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 수도꼭지는 버릇처럼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는 게 좋습니다. 잠깐이라고 하더라도 온수를 사용하느라 연료비가 새어나갈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 때 관리비 할인 카드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최대 10%까지 할인이 가능한 카드들이 나와 있습니다. 관리비가 매달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왕 신용카드를 개설할 때 관리비 할인 혜택이 있는 걸 고르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