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이천수는 “경기 전 한국과 멕시코는 서로 상대 분석이 끝난 상태에서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주로 오른발로 (경기)한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치차리토가 왼발로 볼을 잡는 순간 성급하게 몸을 날려 슬라이딩했다”며 분석했다.
“장현수, 성급한 슬라이딩…
상대 공격수 버릇알고도 저지른
안일한 실수”
이날 이천수는 “이제 독일전 한 경기만 남았다. 월드컵은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후배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며 “예상치 못 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교체 타이밍 등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페널티킥 운이 없었다고만 말하면 안 된다. 운도 실력이다. 상대도 우리만큼 열심히 준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 무대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무장이 더 잘돼 있어야 통하는 곳이다. 4년 뒤를 위해서라도 많이 배우고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독일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 주면 국민도 다시 축구를 볼 것이다. 희망을 줘야 한다. 욕먹더라도 우리만의 축구를 해 보자”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