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 1회 말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시속 142㎞ 직구를 때려 2루타를 날렸다. 박용택이 친 타구는 우중간 담장까지 날아갔고, 우익수 민병헌이 점프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도 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박용택은 4회 고효준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쳤다. 전날까지 통산 2317안타(2017경기)를 친 박용택은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전 삼성·2318개·2135경기)을 넘어섰다. 박용택은 안타 2개를 추가해 2321개까지 늘렸다.
롯데전 1,4회 안타로 통산 2319안타
은퇴한 양준혁 넘어 KBO리그 안타 1위
박용택은 당분간 최다안타 1위를 지킬 전망이다. 올시즌에도 꾸준히 선발출전하며 3할대 타율을 기록중이다. 안타 6개만 더 추가하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3할 타율도 달성한다. 박용택을 쫓는 현역선수는 KIA 정성훈(38·2140개), 삼성 박한이(39·2101개), KT 이진영(38·2067개)다. 이들은 박용택과 나이가 비슷해 뒤집기 어렵다. 1995안타를 기록한 김태균(36·한화)과 격차도 제법 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