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1926년 부여에서 출생해 대전사범학교와 서울대 사범대를 다녔으며 1948년 육사8기로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다. 195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영옥 여사와 결혼했으며 1961년 5.16 군사쿠데타에 핵심인사로 참여했다. 군사정권 수립후 초대 중앙정보부장(1961년)과 민주공화당 의장(1963년)을 지냈고 1971년 11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한때 박정희 정권의 2인자로 불렸으나 1980년 5공 출범으로 정계에서 축출됐다. 19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해 정치권에 복귀했으며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김 전 총리는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자민련을 창당해 1996년 총선때 충청권을 석권한 김 전 총리는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DJP연합을 결성해 첫 민주적 정권교체를 달성했다.
1998년 31대 국무총리를 맡았으나 2001년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안 문제로 김대중 정부와 손을 끊었다. 김 전 총리는 2004년 총선에서 자민련이 참패하자 정계 은퇴선언을 했다. 2008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계속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2015년 부인 박영옥 여사가 먼저 타계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