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가장산업단지에 뷰티 클러스터 추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8.06.2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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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민선 7기 │ 3선 성공 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도 오산시장 선거에서 선택받은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당선자. [사진 오산시]

경기도 오산시(인구 21만명)는 주민의 평균연령이 35.8세인 ‘젊은 도시’다. 자연히 아이들 가르치고 기르는 문제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8년간의 재임 동안 다양한 교육·보육사업에 시정을 집중해온 더불어민주당 곽상욱(53·사진)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때 유권자들에게 한 번 더 선택받았다. 다음 달 2일 취임식이 열리면 첫 3선 오산시장이 된다. 곽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72.3%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대 후보와 50.9%포인트 차이다. 곽 당선인은 21일 “오산시를 한류와 교육,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오산 발전의 토대를 세우기 위한 청사진을 꼼꼼하게 그려놨다”며 관광도시 육성을 자신했다.
 
굵직한 공약으로는 오산천 생태복원과 내삼미동 공유부지 개발, 독산성 원형복원, 뷰티 도시 건설 등이 있다. 길이 15㎞의 국가하천인 오산천은 8년 전만 해도 악취와 방치된 수변공간으로 도심 속 흉물이나 다름없었다. 수년간 꾸준히 생태하천으로 가꿔지면서 지난해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의 서식지가 확인됐다. 곽 당선인은 2020년까지 즐기고 싶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삼미동 부지에 재난체험관 건립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도 계속할 것

내삼미동 공유부지는 5년 전쯤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려다 실패한 땅이다. 곽 당선인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부지인 만큼 임기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크기의 재난안전종합체험관(연면적 7000㎡)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내 첫 대형 복합 안전시설이다. 주변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테마파크도 계획 중이다. 미국의 인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를 옮겨온 에듀키즈파크도 개발계획에 담겼다.
 
곽 당선인은 “독산성의 원형을 완벽히 복원한 뒤 수원 화성과 융·건릉 등으로 이어지는 효(孝)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며 “또 가장산업단지 내 뷰티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해 관광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