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美 하원서는 이민법 21일 표결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은 21일 이민자 가족 격리 문제를 다룬 이민법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을 끝내기 위한 조항을 포함하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국토안보부가 관할하는 이민자 구금 시설에 불법 이민자들이 체류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 시설에 머무는 동안은 부모와 떨어질 필요가 없지만, 부모가 형사 기소돼 법무부 소관으로 넘어가면 격리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에서 공화당 발의 법안이 통과되면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