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정론관에서 안진결 민생경제연구소장 등과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을 잠정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권 의원은 "사내외 후보군을 추천받고 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어떤 객관성이나 공정함을 찾을 수 없다"며 "지난 10년 포스코를 거덜 낸 적폐세력들이 다시 또 포스코를 움켜쥐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에 뒤이어 정의당 추혜선 의원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승계 카운슬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팀장은 "변 전 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실력자를 자처하며 개입하고 있다는 말이 변 전 실장의 측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변 전 실장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주길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도 "본인에게 확인 안 해본 이상 아직 사실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변 전 실장이) 실제로 포스코 마피아를 움직이는 한 축이라면 그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추 의원은 "포스코가 그동안 협력업체를 동원해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신고가 정의당 갑질피해신고센터에 접수돼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상당히 신빙성이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