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대수술을 받기 전에는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도 생길 것이고, 이런저런 구실을 대거나 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불신하는 환자도 생기는 법”이라며 “수술 전 몸부림은 있겠지만, 폭넓은 의견을 들어서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구하고, 모두가 앞으로 엄청난 대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해체를 포함해 ▲당명 개정 ▲원내중심 정당 구축 ▲구태청산 태스크포스(TF) 가동 ▲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등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당 내부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성태 월권 행사하는 것"
초선의원 32명 역시 19일 오전 국회에서 “김 대행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거의 모든 참석자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의원총회를 빨리 소집해서 의원들의 총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며 '독단적 결정'을 비판했다.
"다른 당 갔다 온 사람이 '하늘서 떨어진 포청천'처럼 행동해"
신상진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당 내외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혁신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국민의 명령" 목소리도
홍일표 의원은 "김 권한대행의 중앙당 해체 방안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적정한지 의문"이라면서도 "김 대행의 퇴진은 더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비대위를 구성해 당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