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5년간 자전거 사고 2만8739건"

중앙일보

입력 2018.06.19 17:01

수정 2018.06.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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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과 레저스포츠, 통학, 출퇴근 등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자전거 이용인구가 1200만 명을 웃돌 정도로 자전거 보급대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총 28,739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540명이 사망하고 30,35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자전거 사고 발생은 크게 증가하다 감소추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2017년의 경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대비 11.5%나 증가하는 등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전거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자전거 사고는 쾌적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인 6월(11.8%)과 9월(11.8%)에 집중됐고, 하루 중에서는 오후 4~6시(16.6%), 요일별로는 금요일(15.4%)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2013~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진단한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의 특성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 시간대(16.6%)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오후 2~8시 시간대(43.2%)에 집중됐고 요일별로는 금요일(15.4%)과 토요일(15.1%)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가 75.5%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와 보행자간 사고도 20.2%나 발생했다. 자전거 가해자의 법규위반 사항으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64.2%)이 가장 많은 가운데 중앙선침범(10.1%), 신호위반(7.7%)으로 인한 사고 등이 많이 발생했다. 
 
이 처장은 이어 “자전거 사고 사고율과 사망률이 높은 고령자의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위해서는 고령자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지만 안전모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 어르신 스스로의 자전거 이용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