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 에비에이션 센터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조연기(사진) MRO 법인설립위원장을 선임했다. 총회는 또 회사 정관 승인, 이사·감사 선임, 본점 설치 장소 등도 의결했다.
KAEMS 대표에 조연기 위원장
7월 말 법인 설립 뒤 사업 시작
KAEMS는 총 자본금 1350억원 중 KAI가 65.5%로 최대주주를, 한국공항공사가 19.9%로 2대 주주를 맡는다. 나머지 지분에는 BNK금융그룹, 미국 부품업체 UNICAL,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이번 MRO 전문법인 출범으로 2026년까지 직·간접고용 5600명 등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MRO 전문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비를 해외 MRO 전문업체에 의존한 만큼 경제 효과도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조원 KAI 사장은 “국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