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에서 7이닝 7피안타(3홈런)·2탈삼진·1사사구·6실점했다. KIA가 2-9로 지면서 윤석민은 올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기록은 3패, 평균자책점 9.00이 됐다.
KIA, SK에 2-8로 져 2연패
하지만 7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재원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박정권에 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린 윤석민은 김성현의 내야 땅볼 때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나주환과 11구 승부를 벌인 끝에 좌월 스리런을 맞았다. 윤석민은 다음 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피홈런 3개가 아쉬웠지만 수확도 있었다. 볼넷 1개만 내줄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뿌릴 수 없는 윤석민에게 제구력은 필수요소다. 투구수 87개로 7이닝을 던진 것도 소득이었다. 윤석민이 마지막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2016년 4월 17일 넥센전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