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북한에 데드라인을 정해놓은 것이냐는 질의에는 “우리는 그걸 끝내길 희망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서울서 기자들과 만나 “완전한 비핵화에 ‘검증가능’ 포함”
검증 방법 묻자 “모욕적, 우스꽝스러운 질문” 불쾌감도
그는 “어느 시점에 그렇지 않다고 결론 나면 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더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담기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당신이 틀렸다”며 “‘완전한(complete)’이란 말은 ‘검증 가능한(verifiable)’이란 말을 포함하기(encompasses)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미론적 관점에서 언쟁을 할 수 있지만, 확실히 하겠는데 문서 안에 들어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누구도 입증이나 증명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수 없다. 대통령은 그것(CVID)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리석은 이야기는 하지 마라. 생산적이지 않다. 여러분의 독자들을 위해서도 청취자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 문서에 모든 작업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해가 도달한 많은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하지만, 최종 문서에서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거란 점을 북한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후속 협상과 관련해선 “다음 주 언젠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한 뒤 강 장관,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