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당선되면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8.06.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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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홍준표 대표, 김선동 선대위원장이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저녁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손을 잡아 들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일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제가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 10곡을 부르고 춤도 추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13일 김문수 후보와 함께한 대한문 앞 합동유세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 남은 것은 민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모이자 파이널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당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모이자 파이널 합동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 뒤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요지는 ‘여차하면 손 뗄 수도 있다. 너희끼리 해결해라’였다. 한반도의 안보가 벼랑 끝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CVID)란 말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저들이 북풍을 이용해 지방선거 전체 판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그런 기도는 오늘 미-북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기 때문에 국민이 그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와 함께 큰절을 한 김 후보도 “한국당이 좀 밉고, 홍준표가 밉고, 김문수가 밉다하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을 일당 독재로 만들 수는 없다”며 “절 받으시고 내일 꼭 투표해 달라”고 한표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모이자 파이널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모이자 파이널 합동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큰절을 올렸다. 이날 최종 합동유세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김선동, 나경원, 전희경, 김종석, 임이자 의원 등 수도권 및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총 출동해 김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