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단별 선호 앱 파헤치기
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앱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중국 남녀가 자주 이용하는 앱의 선호지수(특정 집단이 자주 이용하는 앱에 대한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사진 관련 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앱 선호도 순위에서 사진보정앱 메이투슈슈(美圖秀秀)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Faceu 지멍(Faceu激萌), B612(B612咔叽), 메이옌상지(美颜相机), 그리고 톈톈피투(天天P图)가 차례대로 2, 3, 5, 7위를 차지하면서 총 5개의 카메라 및 사진보정앱이 여성의 앱 선호도 TOP 10 안에 들었다.
중국 남성은 전반적으로 생활서비스앱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선호하는 앱 TOP 3는 차량공유앱 디디추싱(滴滴出行), 쇼핑앱 징동(京东), P2P 파일공유앱 쉰레이(迅雷)였다. 사진 관련 앱이 선호도 TOP 10의 절반을 차지한 여성과 달리, 중국 남성의 경우 금융, 교통, 쇼핑, 이메일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앱들을 선호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15세 이하 청소년과 이들의 부모 세대인 36~45세 이용자들의 선호 앱 1위가 교육앱이라는 것이다. 줘예방(作业帮)은 ‘숙제’를 의미하는 ‘줘예(作业)’와 ‘돕다’를 의미하는 ‘방(帮)’을 합친 이름이다. 중국 학생과 학부모 모두 줘예방과 같은 교육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는 것은 중국에서 교육 수단으로 모바일 앱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중국 도시별로 모바일 앱 선호도를 살펴보자. 도시 등급별로 자주 이용하는 앱 종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중국의 1선도시와 신(新)1선도시는 음식배달과 차량공유 등 생활서비스 앱을 가장 선호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으로 대변되는 1선도시에서는 쇼핑, 음식배달, 차량공유 및 공유자전거 앱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중국 차세대 혁신도시로 꼽히는 신1선도시에서는 차량공유, 클라우드, 음식배달, 이메일, 그리고 음악 앱이 선호지수가 높았다. 2선도시는 클라우드, 음식배달, 이메일, 음악 앱이 TOP 5 안에 들었는데, 이 외에도 사진보정앱 메이투슈슈가 2위를 차지했다. 3~4선 중소도시에서는 사진보정앱과 교육앱의 이용 비중이 높은 반면, 음식배달 또는 차량공유 앱은 TOP 5 안에 들지 못했다.
자료출처 지광빅데이터(极光大数据)
제작 차이나랩 인턴 조정현, 차이나랩 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