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이 낮지만 시장 3선 도전인 만큼 능력과 인물로 경쟁하겠습니다.”(자유한국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측)
김후보, 고공행진 당 지지율 강점
나후보는 치적 앞세워 3선 도전
문 대통령 사저 소재지 변수 주목
김 후보 측은 이를 겨냥해 일자리 창출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양산에 본사가 있는 넥센타이어 신설 공장을 유치하는 등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탄력적 행정을 구현하고 지역에 특화한 사회적 기업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 부지에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의·생명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 측은 교육·청년·어르신·아동·장애인·여성 등 7개 분야 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시장으로 재임하며 부채 1268억원을 모두 갚았다. 교육예산은 약 190억원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다”며 “앞으로 복지·교육 예산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시 공무원의 선거 개입 여부, 넥센타이어 공장 유치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산시장은 지금까지 보수 정당과 무소속이 차지했다. 무소속 후보 역시 보수 성향이었다. 하지만 양산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고, 양산이 부산·김해 등과 함께 다른 지역보다 민주당 지지 분위기가 높은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