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남은 폐업 준비로 인해 이디야 소공점은 다음달 1일부터 일부 비인기 메뉴 품목을 주문할 수 없으며 상품권 사용권이 불가하다는 공지도 추가됐다.
지난 3일 이디야커피는 잇따른 '갑질' 논란으로 비난을 받는 조 전 부사장과 그의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점주로 있는 매장과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는 각각 이디야커피 소공점과 인하대병원점의 점주다.
이디야커피는 문창기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조현아·현민이 점주로 있던 두 매장으로 인해 이디야커피 브랜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6월 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 가사도우미 10여 명을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에 위장 취업시킨 뒤 불법 입국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