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태호 격차 더 벌어져…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보니

중앙일보

입력 2018.05.22 23:16

수정 2018.05.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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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STX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경남, 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자유한국당이 지지도 우위를 유지했다. 22일 MBC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9~21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경남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지지도가 41.9%,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27.3%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도 차이는 14.6%로 지난 3일 조사 결과(10.8%)보다 더 벌어졌다.  
 
'드루킹 특검법'이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0.9%,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3.4%로 팽팽히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서울에서도 박원순 현 시장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하며 안철수 후보와 차이를 벌렸다. 박원순 시장은 51.1%,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13.9%, 한국당 김문수 9.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바미당과 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31.4%로, 민주당 임대윤 후보(23.2%)보다 8.2%P 앞섰다. 40대까지는 임 후보가, 50대 이상은 권 후보가 앞서는 등 연령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ICC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안희정 전 지사가 물러난 충남에서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0.3%,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20.2%로 약 두 배 차이를 보였다. 충북에서는 현직 도지사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49.1%로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13.4%)에 3배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 대구, 경남, 대전, 충남, 충북 등 모두 6개 지역에서 각각 19세 이상 남녀 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무선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