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6일 서문시장이 아닌, 대구 동구 전통시장인 반야월 시장을 찾았다. 배 예비후보의 표밭갈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당 대표의 행보다.
①최근 공천번복 사태 표심에 영향 미칠까?
②TK 맹주 자유한국당 동구청장 자리확보?
③바른미래당 동구청장 자리 그대로 유지?
④젊은 여당 후보? 행정가 무소속 후보 승리?
자유한국당은 당시 동구청장 공천자로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그러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다시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러곤 다시 배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하더니 다시 한번 권 전 시의원과 배 후보 간 경선으로 번복했다.
결국 '단수추천→경선→단수추천→경선'을 번복하다가 동구청장 부구청장 출신인 현재의 배 예비후보로 최종 공천자를 확정한 것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공천에 대한 원칙 시비가 일었고, 당에 아쉬움을 표하는 여론의 질타가 있었다.
강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바른미래당 소속의 유일한 구청장이자, 재선 도전자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3선 제한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오지 못하면서다.
일각에선 "동구는 유 대표의 정치적 미래가 걸린 곳이다. 지방선거 결과에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도 동구에선 만만치 않다. 서재헌 예비후보가 표심잡기에 잰걸음이다.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인 그는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 중 최연소란 점도 민심 몰이에 새 바람을 일으킬 요소다.
TK에 불고 있는 무소속 '백색 돌풍'을 앞세운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출신인 최해남 예비후보 역시 '행정가'라는 이력을 앞세우며 동구에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