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비서관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양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일정담당 비서역으로 움직였다. 대선 이후엔 역시 문 대통령의 일정을 지근거리에서 담당하는 제1부속비서관에 임명됐다.
2016년 10월 상황 드루킹 측근이 밝혀
둘리가 시연 … 목격자 2명 더 있는 셈
김 전 의원 측 “매크로, 보도로 알아”
송인배, 문재인 후보 때 일정비서
댓글 조작 의혹 청와대로 확산
이후 김씨가 김 전 의원을 2층 강의실로 따로 안내해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해 브리핑했다. 우씨는 중간에 휴대전화를 들고 들어와 매크로 작업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고 한다. 또 양씨가 강의실 입구에서 이 과정을 지켜봤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김 전 의원이 시연 이후 ‘뭘 이런 걸 보여주고 그러냐. 그냥 알아서 하지’라면서 우회적으로 매크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거의 매일 이 채팅방으로 회원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A씨는 “김 전 의원이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것 등 민감한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옥중 서신을 통해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이 실패로 돌아간 뒤 김 전 의원이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해당 서버는 이미 삭제돼 현재는 채팅 기록이 남아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