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 앉은 여성 승객 옷 내려 가슴 만진 택시 기사

중앙일보

입력 2018.05.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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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쿠]

자신의 택시에 탄 여자 승객을 기습적으로 성추행한 택시 기사의 모습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전날 오전 쓰촨(四川)성 중남부 도시 러산(樂山)에서 일어난 택시기사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허(43)라고만 알려진 이 택시 기사는 이날 조수석에 여성 승객 한명을 태웠다. 여성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해 요금을 내고 내리려는 찰나 택시 기사는 갑자기 여성 승객의 상의를 당겨 가슴을 훔쳐봤다. 그는 "너무 아름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황한 여성 승객의 모습에 택시 기사는 웃음을 지었다. 여성 승객은 화를 내며 택시에서 내렸다.  
 
이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블랙박스 영상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優酷)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이 영상을 처음 공개한 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경찰 측은 "허가 10일간 구류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