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자배구리그 엑자시바시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 영입을 발표했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은 터키에서 뛰면서 성공한 배구 선수다. 우리 팀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지난 2011-12시즌부터 6시즌 동안 터키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뛰었다. 터키리그는 여자 배구에선 세계최고 리그로 꼽힌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세계 최고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자시바시는 페네르바체, 바키프방크,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터키 리그 정상을 다툰 팀이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 측은 "2년 계약을 맺었다. 2020 도쿄 올림픽까지는 엑자시바시에서 뛴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6-17시즌을 마친 뒤 터키를 떠나 중국 상하이로 이적했다. 연봉적인 측면에선 손해였지만 경기 수가 적고, 한국과 가까워 대표팀에 합류하기 편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김연경의 활약 덕택에 상하이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프전에서도 준우승했다. 상하이는 시즌 뒤 재계약을 원했지만 김연경은 다시 한 번 터키로 갈 것인지, 중국에 남을 것인지를 두고 고민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