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단체장들이 대폭 물갈이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31개 시·군 중 무려 21개 시·군의 단체장이 교체 대상이 됐다.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수원 염태영 시장 3선 여부 촉각
용인 정찬민 시장에 백군기 도전
성남 은수미 후보 잡음 돌파 주목
최성 시장 탈락 고양 여야 각축전
화성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수원 군 공항 이전, 인구 100만 이상 도시의 특례 시 추진, 구도심 개발 등이 대표적인 지역 현안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선 염 시장이 야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에선 첫 재선 시장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정찬민 시장과 국회의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 바른미래당 김상국 후보, 민주평화당 유영욱 후보가 뛰고 있다. 역대 민선 용인시장은 모두 비리에 연루돼 초선에 그쳤다. 지난 3월 18~19일 진행된 경기일보 여론조사 때 정 시장과 백 전 의원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시장의 경기지사 출마로 자리가 빈 성남시는 5명의 후보가 겨루고 있다. 앞선 조사에선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가 자유한국당 박정오, 바른미래당 장영하, 민중당 박우형, 대한애국당 임대상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은 후보는 조직폭력배 출신의 사업가에게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 북부 중심도시 의정부시에서는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시장과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자유한국당 김동근 후보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공천에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른미래당천강정 후보도 가세했다.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업은 안 시장이 일단 유리한 국면이다.
안양시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이필운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전 시장의 네번째 맞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는 한국당 이 후보가 민선 4기와 6기에서, 민주당 최 후보가 민선 5기에서 각각 당선됐다.
전익진·최모란·김민욱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