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총장이 출범 당시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채용비리 수사단은 “양부남 단장이 지난 1일 권성동(강원 강릉)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계획을 보고하자 문 총장이 대검찰청 차원의 ‘전문자문단’ 심의를 거쳐 영장 청구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미현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이영주 춘천지검장이 권 의원에 대해 소환조사 계획을 보고하자 문 총장이 질책하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문 총장은 “이 지검장을 질책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비리 수사 지휘권 행사”
안미현·수사단 주장에 검찰 내분
대검 “총장이 주요사항 판단 당연”
김영민·박사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