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토앤드(TIPTOE&). 코넬대학교 한인 학생들이 설립한 사회적 패션 브랜드 스타트업의 이름이다. Tiptoe는 '까치발을 들다'라는 뜻이다.
코넬대 한인 재학생들 설립
사회적 패션브랜드 팁토앤드
까치발 들면 새 세상 보이듯
의류 제작·판매해 수익 기부
문진형 공동 대표는 "소비를 기부문화에 결합시킬 수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했다"며 "소비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바꾸고 사회에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는 "패션 의류에 대한 소비가 많은 10~20대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기부로 사회 문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고 싶다"며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기에 앞서 학교 폭력이나 장애인 차별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팁토앤드는 지난 4월 27일부터 2차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8일 종료되는 이번 펀딩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볼캡 제품이 판매 중이다. 이동연 커뮤니케이션팀 학생은 "디자인에 다같이 침묵없는 사회를 통해 학교폭력을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디자인부터 공급.판매.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부 청예단에 기부해 학교 폭력 피해자의 정신.신체적 치유를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팁토앤드는 3차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문진형 공동 대표는 "노동자.장애인.성차별 등 사회.경제 구조에 고착된 불평등 문제 해소를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반팔 T셔츠나 모자 등 여름용 패션 제품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 확대에도 주력한다. 최현규 공동 대표는 "아직은 시작 단계기 때문에 한국을 토대로 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르면 올 여름 자체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홍콩.미국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코넬대 캠퍼스와 웹사이트에서 팁토앤드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팁토앤드 스토리에 귀 기울여 주고 사회 문제에 공감해주는 지지자들이 늘어날수록 세계의 사회 이슈를 다룰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며 "미래의 코넬대 한인 학생들이 팁토앤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www.instagram.com/tiptoean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