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조니 뎁은 갑자기 크게 화를 내며 스태프에게 덤벼들었다. 로케이션 매니저의 갈비뼈 부분을 가격했으나 살짝 빗나가자 조니 뎁은 “10만 달러(약 1억 800만원)를 줄 테니 지금 당장 나를 때려 보라”며 상대를 협박했다.
복수의 스태프들은 이날 조니 뎁이 하루 종일 촬영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래버린스’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래퍼 투팍 샤커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살해 사건을 수사한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조니 뎁은 주인공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의 폭행 사실이 보도되자 이 영화를 연출하는 브래드 퍼먼 감독은 US 위클리에 성명을 내 보도 내용을 부정했다. 감독은 “조니 뎁은 프로페셔널하고 훌륭한 팀 멤버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지원자다. 그는 늘 존경심을 갖고 주변 스태프들을 대한다”면서 “촬영 현장에선 다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별 것 아닌 사건도 과장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조니 뎁은 2016년 가정 폭력을 이유로 전 아내 엠버 허드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다.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마약에 취해 폭력을 휘둘렀다며 증거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드는 같은 해 8월 위자료 700만 달러(약 75억)를 받고 조니 뎁과 이혼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