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은 박 의원을 유력한 전남지사 카드로 고민했었다. 대외 인지도와 현지 여론조사 등에서 박 의원이 가장 앞섰기 때문이다. 박 의원 본인도 당 분위기를 고려해 출마를 고민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부인 이선자 여사의 병간호를 위해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지사를 하실 분은 많지만 병든 아내를 지킬 사람은 저뿐”이라고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그간 아내의 도움을 받기만 한 저로서는 아내의 곁을 떠나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