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장원준. [뉴스1]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했다. 두산은 올시즌 LG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홈 경기를 치른 LG는 6연패에 빠졌다.
어린이날 10만 여 관중 5개 구장 찾아 200만 돌파
두산 선발 장원준이 올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준은 6회까지 피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3승(2패). 올시즌 초반 장타를 자주 맞으며 무너졌던 장원준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완벽한 투구를 했다. 특히 마지막 6회에선 1사 1,2루 위기에서 3·4번 박용택과 김현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원준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한 4번타자 김재환도 제 몫을 했다. 김재환은 1회 초 2사 2루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선제 결승 투런포(시즌 10호)를 터트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 LG 윌슨은 이후 1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불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은 박치국-김승회-김강률로 이어지는 불펜이 3이닝을 잘 막아 영봉승을 거뒀다.
KIA 투수 임기영
한편 어린이날 5개 구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10만6881명(1일 최다 관중 역대 4위)로 집계됐다. 인천(2만5000명)·광주(2만500명)이 매진을 기록했고, 대구는 2만1291명, 수원은 1만509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8 프로야구는 175경기 만에 200만629명을 동원해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