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성인) 2인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5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여행주간에 내국인에 한해 고궁과 종묘 입장권을 50% 할인해 판매키로 했다. 어린이날 대체 휴일인 7일에도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정상 개방한다.
어린이날 박물관·고궁 행사 푸짐
공연·놀이 등 가족나들이에 제격
대체 휴일 7일에도 궁궐 문 열어
국립민속박물관이 5일부터 7일까지 3일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은 27종에 달한다. 본관 앞마당에서는 5일 오전 11시 동춘 서커스가 열리고, 6일 일요일에는 비보이 공연 ‘제비 모는 비보이’가 오전 11시, 오후 1시 두 차례 열린다. 어박 앞마당에선 5~7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전통인형극 공연과 인형놀이 체험 프로그램, 재기차기·팽이치기·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5일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가족 음악극 ‘당나귀 그림자 재판’을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 걸쳐 공연한다. ‘당나귀 그림자 재판’(약 40분)은 독일 작가 뷔일란트의 소설을 각색한 음악극으로 당나귀 그림자의 소유권을 놓고 벌어지는 다툼을 그린다. 박물관 역사 마당에서는 5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 ‘행복을 배달하는 비눗방울’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선 5일 오후 2시, 4시 박물관 강당에서 꿈을 주제로 한 공연 ‘찰리아저씨의 한글 마술 공장’을 볼 수 있다. ‘찰리아저씨의 한글 마술 공장’은 꿈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담은 내용으로 마술과 마임, 춤, 노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글로 쓰는 나의 꿈’ 행사도 열린다. 캘리그래피 작가가 어린이 관람객의 장래희망, 꿈을 직접 써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5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박물관 토요음악회 ‘가족오페라 마법피리’(무료)를 연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