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아파트값 33주 만에 동반 하락

중앙일보

입력 2018.04.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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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평균 0.04% 하락했다. 3주째 낙폭이 커졌다. 지난주 0.01% 내렸던 송파구가 0.06% 하락했고, 강동구와 강남구는 각각 0.04%, 0.02% 내렸다. 지난주 보합이던 서초구는 이번주 0.05% 떨어졌다. 강남 4구 집값이 모두 하락한 건 지난해 8월 말 이후 33주 만이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도·매수자가 모두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집값 하락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0.03%)도 전주(0.0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여파로 0.01% 내렸다. 지난해 2월 초 이후 62주 만의 하락이다. 수원 영통구(-0.08%)와 평택(-0.07%), 화성(-0.05%) 등에서 집값이 떨어졌고 하남(0.23%), 과천(0.05%) 등은 올랐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