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평창 남북 공동입장에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까지

중앙일보

입력 2018.04.26 14:07

수정 2018.04.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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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평화의 씨앗은 평창 겨울 올림픽을 계기로 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축사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제안했다. 이어 제72주년 광복절 축사를 통해 "평창 겨울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의 입장을 지켜보며 손을 들어 인사하자 미국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아랫줄 오른쪽 두 번째)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뒷줄 오른쪽 끝)이 일어나 박수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월 7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우고 강원도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에서 예술단원과 관계자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린 8일,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손잡고 춤추고 있다. [연합뉴스]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단일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월 2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으로 남북단일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고 있다. 왼쪽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정수현 선수, 가운데는 박종아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 오후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본행사에 앞서 북한응원단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2월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월 11일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북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2월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대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남측 신소정(오른쪽), 북측 김향미(왼쪽), 북측 황충금(가운데)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20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하키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를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단일팀은 끝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스웨덴에 1-6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월 8일 오전 북한 선수단 단장인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선수촌 장벽에 '민족의 위상'이라고 적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3월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3월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군사 분계선을 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회담에서 남북은 평창 겨울 올림픽 참가와 남북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선수단, 응원단 외에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고위급 대표단의 참가도 결정됐다.

가수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원이 4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3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보도와 사진을 2일 1면 전면에 걸쳐 실었다.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예술단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4월 2일 평양 옥류관에서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냉면을 먹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월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우리는 하나' 에서 윤상, 박남춘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오른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다시 만납시다'를 같이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월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이선희 등 남북 가수들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후 삼지연 관현악단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등 문화·스포츠 교류가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생 김여정 특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답방 형식으로 대북특별사절단을 평양에 보냈다. 봄날의 남북정상회담은 그렇게 이뤄졌다.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