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3군(육·해·공군) 의장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 시 의장대 사열은 역사적 유래, 국제적 관례 및 과거 사례 등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예우를 다 하기 위해 군의 예식 절차에 따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과거 냉전 시대 미·소, 미·중간 갈등이 극심했던 상황에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방소·방중,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서기장 방미 등 정상 각국이 상대국 정상에게 의장대 사열을 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의장대 사열은 판문점 공간이 협소한 탓에 규모를 줄인 '약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의장 행사 규모는 약 150명이지만, 약식은 약 100명이다. 약식으로 할 경우 국기 게양, 예포 발사, 국가 연주 등도 생략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의장행사의 정확한 규모와 방식 등은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의장 행사의 정확한 규모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