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공계 수요가 많다는데 인문계생도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유관 기관 합동 워크숍’프로그램
취업 지원 우수사례 공유·확산
언어?직무 등 연수, 정착금도 지원
해외취업 멘토링은 19~20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재외공관-해외취업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청년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담당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업 지원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청년에게 해외취업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4개국 22개 재외공관 해외취업담당관과 외교부·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 담당자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43명이 참석했다.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을 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업 후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재외공관과 현지 K-Move센터 등에 도움을 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정부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언어나 직무 등에 대한 맞춤형 연수(K-Move 스쿨)를 제공하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 정착지원금 지원을 통해 초기정착 및 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또 해외취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진출통합정보망 ‘월드잡플러스(worldjob.or.kr)’를 운영 중이다.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날 워크숍에서 “이번 재외공관-해외취업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은 해외진출의 여러 장벽을 없애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해외진출 시 필요한 사후관리 등에 있어 재외공관과 유관부서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각 공관의 활동 결과 실제 취업으로 연결된 모범사례 발굴 필요성과 비자문제 등 제도적 장벽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조언이 가능하도록 각 공관담당관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일본은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유사한 점이 많아 해외취업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동남아 국가의 경우 진출 시 언어 습득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지만, 일본어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다만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외교부는 고용노동부 및 교육부 등과 협력해 일본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 차원에서 ‘3+1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력해 준비 중이다. 대학 3학년 과정 이후 일부 과정을 일본 대학에서 이수케 하고 일본 대학 체재 기간 일본 내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양국 희망 대학 간 매칭행사 등 관련 준비를 거쳐 실행될 예정이다. 일본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