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남자 37명, 여자 3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남자는 92명, 여자는 67명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각 구단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30명과 재계약 희망선수들이 포함된 참가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명단 발표
남자부 7명 전원 V리그 다시 뛸 의사 밝혀
아가메즈, 케빈, 헤일리 등 경력자도 재도전
나머지 선수 중에선 롤랜드 기에르기에(헝가리), 사이먼 허시(독일), 루크 스미스(호주), 윌리엄 디아스(쿠바), 샘 홀트(미국·이상 남자부), 이리나 스미르노바(러시아), 아도라 아네이(미국), 베레니카 톰시아(폴란드·이상 여자부) 등이 구단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수준급 선수들이 한국행을 고려하는 건 트라이아웃이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KOVO는 지난해 국내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몬자(여자부 5월 3~5일, 남자부 8~10일)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에서 뛰기 때문이다. 김대진 KOVO 홍보마케팅팀장은 "유럽 시즌이 끝나는 시기라 선수들의 이동이 쉽다. 한국에 오면 시차 적응 등 문제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유럽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 연봉은 남자부 30만달러, 여자부 15만달러다. 하지만 세금이 별도이며 승리수당 등 인센티브도 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처우도 좋아 한국행을 선호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