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오전 4시 31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7㎞ 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자연지진이고,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5㎞ 떨어진 지점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표 근처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며 "지난해 북한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실험 당일 오후 12시 38분 길주 북북서 49㎞ 지점에서 규모 4.4의 함몰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10차례의 유발지진이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핵실험장 인근 지진은 지난 2월 8일 오전 6시 46분에 길주 북북서 45㎞에서 발생한 규모 2.7의 지진이었다.
▶2017년 9월 3일 오후 12시 30분 북한 제6차 핵실험으로 규모 5.7 인공지진 발생
▶9월 3일 오후 12시 38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9㎞, 규모 4.4 (함몰지진)
▶9월 23일 오후 1시 43분 길주군 북북서 49㎞, 규모 2.6, 깊이 2㎞
▶9월 23일 오후 5시 29분 길주군 북북서 49㎞, 규모 3.2
▶10월 13일 오전 1시 41분 길주군 북북서 54㎞, 규모 2.7, 깊이 3㎞
▶12월 2일 오전 7시 45분 길주군 북북서 43㎞, 규모 2.5
▶12월 5일 오후 11시 40분 길주군 북북서 44㎞, 규모 2.7
▶12월 9일 오후 3시 13분 길주군 북북서 45㎞, 규모 3.0, 깊이 16㎞
▶12월 9일 오후 3시 40분 길주 북북서 43㎞, 규모 2.8
▶2018년 2월 6일 오후 7시 53분 길주군 북북서 46㎞, 규모 2.6
▶2월 8일 오전 6시 46분 길주군 북북서 45㎞, 규모 2.7
▶4월 23일 오전 4시 31분 길주군 북북서 47㎞, 규모 2.3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